WEB 2.0 개념정리~

처음 웹 2.0이란 단어를 접했을 때는 윈도우 95에서 98, XP로 진화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가 아닐까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다. 그러나 컨퍼런스 내내 강연진은 대체로 웹 2.0을 웹 1.0의 버전업 개념이라기보다는 질적인 변화의 트렌드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웹2.0이라는 단어를 처음 제안한 사람은 오라일리 미디어(O’Reilly Media)의 부사장인 데일 도허티(Dale Dougherty)이다. 그는 오라일리와 미디어라이브 인터내셔널의 브레인스토밍 세션에서 닷컴붕괴 이후 성공한 회사들의 공통점과 특징을 여타 기업들과 대비하는 의미에서 웹2.0으로 부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후 팀 오라일리는 ‘What Is Web 2.0 (www.oreillynet.com/pub/a/oreilly/tim/news/2005/09/30/what-is-web-20.html)’이라는 글을 통해 ‘웹2.0이란 무엇인가’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검색엔진마스터 전병국 대표는 컨퍼런스에서 웹 2.0을 이렇게 설명했다. “웹 2.0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과 연관된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습관들을 모아 책을 만든 과정은 흡사 구글, 위키피디아, 플릭커, 딜리셔스 등 성공한 웹사이트들의 공통된 성공사례를 웹 2.0이라는 말로 묶어 통칭한 것과 같다.” 자 그럼, 팀 오라일리가 언급한 웹 1.0과 2.0의 구분기준을 통해 웹 2.0을 좀더 알아보자.


자~ 이제 어렴풋이 웹2.0이 무엇인지 감이 잡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진행된 컨퍼런스 내내 발표자 분들이 웹 2.0을 얘기할 때, 공통적으로, 또 반복적으로 언급한 단어 3가지는 참여와 공유, 개방이다. 물론 Ajax, RSS, Blogging, Tagging, Open API 와 같은 핵심적인 기술요소들도 웹 2.0을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그러나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웹 2.0의 주요 기술들도 사실은 위의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다. 또 이런 기술들이 마냥 새로운 것은 아니다. 물론 최근 들어 상용화되긴 했지만 일부 기술은 도입된 시기가 5년도 더 전의 일이다.

참여와 공유, 개방정신을 대표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은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ww.wikipedia.org) 이다. 위키피디아의 가장 큰 특징은 독자들이 기술된 내용을 읽다가 불충분하거나 잘못됐다고 느끼면 언제든 ‘편집’ 버튼을 클릭한 뒤 고칠 수 있다는 점이다. 서비스 이면에는 인터넷 광장의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 충실히 작동해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는 믿음도 깔려 있다. 물론 최근 들어 정보의 정확성 문제가 제기된 뒤, 수정과정을 거친 ‘안정적 버전’과 수시로 수정이 가능한 현행 ‘라이브’ 버전으로 각각 나누는 개선안도 나왔지만 기본 가치의 추구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나라도 어떻게 보면 지식인, 오마이뉴스, 싸이월드 등에서 웹 2.0 의 요소들을 이미 접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2005년 9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웹(A whole new Web)’이란 기사를 통해 국내의 네이버 지식iN, 싸이월드를 비롯해 웹2.0을 기반으로 성공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들을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서비스들이 개방성보다는 폐쇄성을 지향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웹 2.0은 아니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참여와 공유, 개방을 가능케 하는 기술적 배경에는 플랫폼으로서의 웹이란 개념이 존재한다. 앞서 언급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웹’이 바로 플랫폼으로서의 웹을 말하는데, 쉽게 풀이하면, 지금까지 윈도우를 부팅시킨 후 할 수 있었던 워드나 엑셀 작업 등을 이제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구입 없이 인터넷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업스타틀(Upstartle)이라는 회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www.writely.com)는 인터넷상에서 워드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성한 문서를 따로 메일을 보낼 필요 없이 웹 상에서 공유하며 협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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