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around the Hong Kong 3



실연을 한 경찰 223은 어느날 술집에서 한 여인을 만난다.


비가 올지 몰라 노란 비옷을 입고,


햇볕에 눈부실지 몰라 까만 선글라스로 스스로를 감춘 그녀..임청하.


스넥바의 웨이트리스 왕정문은 실연을 한 경찰 663을 몰래 사랑한다.



홍콩에서 란콰이퐁에서 그들은 그렇게 서로 사랑하고 있었다.



란콰이퐁(Lan Kwai Fong)에서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네팔, 멕시코 식당이 공존한다.


네팔 종업원이 어설픈 한국말로 팔을 잡아끌며,


앞치마를 두른 멕시칸 요리사가 그릴 앞에서 요리를 하는 동안,


중국인 바텐더가 맥주를 내온다.



압구정, 청담동의 탱자들 대신 이곳에는 회수(淮水)를 건너기 전 진짜 오렌지가 있다.


온두라스산 시가와 오스트레일리아산 맥주를 마시며, 흐느적 지나가는 짧은 치마의


홍콩 여인들을 볼 수 있는 곳… 그곳이 란콰이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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