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Good Will Hunting / 굿 윌 헌팅

 

 

 

이거 한 가지는 알아.

 

매일 아침 너희 집에 들러 널 깨우고 같이 외출해서 한껏 취하며 웃는 것도 좋아.
하지만 내 생애 최고의 날이 언젠지 알아?
네가 없기를 바라면서 너희집 골목에 들어서서너희 집 문을 두드리기 10초전.
안녕이란 말도 작별의 말도 없이 네가 떠났을 때라고.
적어도 그 순간만은 행복할 거야.

연한거야. 넌 보스턴을 떠나본적이 없으니까. 내가 미술에 대해 물으면 넌 온갖 정보를 다 갖다댈걸? 미켈란젤로를 예로 들어볼까? 그에 대해 잘알거야. 그의 걸작품이나 정치적야심, 교황과의 관계, 성적본능까지도말이야 그치? 하지만 시스티나성당의 내음이 어떤지는 모를걸. 한번도 그 성당의 아름다운 천정화를 본적이 없을테니까…또 여자에 관해 물으면 네타입의 여자들에 관해 장항하게 늘어놓겠지. 벌써 여자와 여러번 잠자리를 했을수도 있구.. 하지만 여인 옆에서 눈뜨면 느끼는 행복이 뭔지 모를껄. 전쟁에 관해 물으면 세익스피어의 명언을 인용할수도 있겠지.. “다시 한번 돌진하세 친구들이여” 하며…하지만 넌 상상도 못해.. 전우가 도움의 눈빛으로 널 바라보며 마지막 숨을 거두는 걸 지켜보는 게 어떤 건지…

 

 

랑에 관해 물으면 한수 시까지 ?섟憫嗤 한 여인에게 완전한 포로가 되어본적도 없을걸… 눈빛에 완전히 매료되어 신께서 나만을 위해 보내주신 천사로 착각하게 되지.. 절망의 늪에서 널구하라고 보내신 천사. 또한 한 여인의 천사가 되어 사랑을 지키는 것이 어떤 건지 넌 몰라. 그사랑은 어떤 역경도 암조차 이겨내지. 죽어가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두달이나 병상을 지킬때 더이상 환자면회 시간 따윈 의미가 없어져..

 

 

 

요? 그러다 똑똑하지도 않고 재미도 없는 여자애란 것만 확인하라구요? 지금 그대로가 완벽하다구요. 좋은 이미지 망치고 싶지 않아요.

 


대로 완벽한 너의 이미지를 망치기 싫어서겠지. 정말 대단한 인생철학이야. 평생 그런 식으로 살면 아무도 진실 되게 사귈 수 없어. 내 아내는 긴장을 하면 방귀를 뀌곤 했지. 여러 가지 앙증맞은 버릇이 많았지만, 자면서까지 방귀를 뀐 적이 있어. (웃음) 하~ 지저분한 소릴 해서 미안하구나.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자던 개까지 깼어. (웃음) 갑자기 일어나서 ‘당신이 꼈수? ‘ 하길래 그냥 ‘응’하고 말았다니까. 기가 막히지?

 

 

상에, 아내가 세상 뜬지 2년이나 됐는데 이런 것들만 생각난다니까. 멋진 추억이지? 그런 사소한 일들이 말이야. 제일 그리운 것도 그런 것들이야.
나만이 알고 있는 아내의 그런 사소한 버릇들. 그게 바로 내 아내니까. 반대로 아낸 내 작은 버릇들까지 속속들이 다 알고 있었지. 남들은 그걸 단점으로 보겠지만 오히려 그 반대야. 그런 것들이 매력이지. 인간은 불완전한 서로의 세계로 서로를 끌어들이니까. 너도 완벽하진 않아. 기대를 망치게
돼서 미안하지만 네가 아는 그 여자애도 완벽하진 않아. 정말 중요한 건 서로에게 얼마나 완벽한가 하는 거야. 그게 바로 핵심이지. 남녀 관계란 그런 거야. 이 세상에 모르는게 없는 너라도 짝을 찾으려면, 진지하게 상대를 대하는 법을 터득해야 돼. 나 같은 쉰 세대한테는 배울 게 없을 거다.
안다 해도 너 같은 소인배 녀석에겐 가르쳐주기 싫다.

 

 

 

정한 상실감이 어떤건지 넌 몰라.. 타인을 네 자신보다 더 사랑할때 느끼는 거니까..

 

누굴 그렇게 사랑한 적 없을걸?내눈엔 네가 지적이고 자신감있기보다 오만에 가득한 겁쟁이 어린애로만보여..하지만 넌 천재야 그건 누구도 부정못해 그 누구도 네 지적능력의 한계를 측정하지도 못해. 근데 그림한장 달 랑보곤 내인생을 다 안다는 듯 내 아픈삶을 잔인하게 난도질 했어..

 

 

 

고아지?네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고 네가 뭘느끼고 어떤앤지 올리버 트위스트만 읽어보면 다 알수 있을까? 그게 널 다 설명할 수 있어? 솔직히, 젠장, 그따위 난 알바없어 어차피 너한테 들은게 없으니까.그 따위에서 뭐라든 필요없어. 우선 네 스스로에 대해 말해야 돼 자신이 누군지 말야.

 

그렇다면 나도 관심을 갖고 대해주마.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지. 자신이 어떤 말을 할까 겁내고 있으니까.내가 선택해 윌.

 

 

 

 

 

 

 

녀석은 가장 좋은 친구와 가장 좋은 연인과 가장 좋은 mentor 숀을 가졌다.

세상과 소통할줄 몰랐던 소년은 처음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정은임 아나운서의 갑작스런 사고소식을 듣고 이영화 생각이 났다.

1994년 대학 1학년, 그때 나는 세상과 소통하기에 힘겨워하던 소년이었다.
대학의 공기는 자유로웠지만, 숨쉬기엔 버거운 것이었다.

그때 나는 열패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한낮 내리쬐는 태양아래 매운 연기가 가득하던 거리를 피해,

어둠이 내려앉은 신촌거리의 천박한 네온사인은 푸근했다.

 낮은 천장의 지저분한 주점에서

팔뚝질을 하며 악다구니를 쓰며 부르던 쟁가들…

알콜기운을 빌어 불콰해진 얼굴로 터덜 터덜 집으로 들어와,

몸을 뉘고, 그녀의 방송을 들었다.

우울함과 패배감에 사로잡혀있던 그때.

 

파업전야를 이야기 하며, ‘철의 노동자”를 들려주고,

켄로치를 이야기하며 Land & Freedom의 “인터내셔널”을 들려주었다.

 

레오스 까락스의 자폐와 타르코프스키의 지혜, 

“로저와 나”의 진정성, 

왕가위의 엇갈리는 인연들. 

그리고 무엇보다, 리버 피닉스의 영화들..”허공에의 질주”, “아이다호”, “스탠바이미”..

 

정은임의 영화음악을 듣는 다는 것은 나에겐 잠들기전 일종의 제의 같은 것이었다.

온전히 하루의 마지막을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나 혼자만이 아니구나…

 

언젠가..Elliott Smith의 우울한 죽음이 전해지던 날.

그의 죽음을 이야기 하면서, 그녀는 Miss Misery, Because 두곡을 연달아 들려주었다.

그는 34살의 나이에 세상을 스스로 등졌고, 그녀는 지금 36살.. 죽음과 싸우고 있다..

 

elliott Smith, Miss Misery

 

 

One Comment

  1. 감사히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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