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꽃피는 봄이 오면 – 위풍당당 행진곡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 흘러나오는 이 장면은영화를 본사람이라면

 

누구나 순간 저릿하게 만든다.

 

 

브래스드 오프의 한 장면을 기억해내게 만드는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장면이 명장면으로 기억될 수 있는 것은

 

피로하고 찌든 표정의 아버지들의 모습과

 

그들의 눈치를 슬금슬금 보며 (내리는 비때문 만은 아닌)

 

움추러든 어깨를 한채로 눈으로, 음악으로,

 

꿈을 이야기하는 아들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가슴속 깊은곳의 진심을 꺼내어 놓기엔 영 서투른 아들이 있기 때문이며,

 

떠나가는 사랑을 붙잡을 수 없는 병신같은 남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막장 인생의 아들들이 연주하는 ‘위풍당당 행진곡’은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과 아들들에게 그리고 스크린 앞에 앉은 이들을 토닥이며 위무한다.

 

 

꽃피는 봄이 오면 OST – 12. Pomp And Circumstances (위풍당당 행진곡)

 

 

 

2 Comments

  1. 영국 맞죠?…
    언젠가 1월 출근길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에, 한 음악회에서 온 국민이 이 곡에 맞추어 가사와 함께 곡을 합창하더군요. 전통이라고 들은 듯..

    이 곡… 재미있게도 어렸을때 저희 오빠가 즐겨보던 레슬링 경기에서 우승 선수입장때 이 곡이 나와서 그때 기억으로… 제가 아끼는 곡중에 하나입니다.

  2. 화려하지도 완벽하지도 않아서 그런지
    열댓명의 블라스밴드의 연주가 가슴이 오래 남았었는데..
    발자취따라 왔더니..
    ost가 있네요,,
    다시 감동이네..
    근데 꼭 비오는 장면이어야 했는지는 좀 그래요,악기상하게시리.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