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뉴스 – 취사 선택의 기준

AOL 뉴스 국장 “포탈 뉴스도 저널리즘”
[경향신문 2004-09-16 13:15]

“독자 반응과 표현의 기회를 막는 기사는 완성된 기사라 볼 수 없으며 매체의 잠재력을 무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아메리카 온라인(America Online, AOL.com)의 게리 케벨 편집국장(News Diretor). 그는 AOL 뉴스의 강점은 “전통적 일대다중의 커뮤니케이션 구조에서 자유로운 것이며 텍스트와 오디오, 비디오를 취합해 한자리에서 볼 수있게 해, 뉴스에 대해 감성적 반응을 유도하고 독자가 그 반응에 대해 조취를 취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언론재단 초청으로 내한한 케벨 편집국장은 1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온라인 뉴스룸 운영방안: AOL 뉴스의 수입창출 및 경영전략’에 대한 강연을 했다.

그는 AOL의 뉴스 운영 원칙으로 ▲ 최고의 뉴스소스 취합 ▲ 자동편집기능이 아닌 편집자를 통한 게이트 키핑. ▲ 독자참여 활성화 등 세가지를 꼽았다.


현재 AOL은 독자적인 뉴스는 생성하고 있지 않고, AP통신·USA 투데이·TIME·CNN 등 19개의 파트너사의 기사 및 동영상, 오디오 등을 취합해 네티즌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초창기에는 ‘AOL 뉴스 에디터들이 저널리스트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케벨 편집장은 “AOL 뉴스 에디터는 뉴욕 타임스와 타임지 중 어느 편이 특정 뉴스를 보다 잘 보도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그들은 저널리스트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현재 AOL 에디터들은 기존의 전통 언론사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매체를 옮겼다고 해서 저널리스트가 아닐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AOL 뉴스는 자동편집기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낮으며, 에디터를 통한 게이트 키핑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에 케벨 국장은 “에디터가 특정기사를 선정·보완해줘 독자들로 하여금 다시 방문하고 싶게끔 환경을 조성해주고 이것이 회사의 수익 창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업무를 최대한 단순화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에디터를 위한 맞춤형 ‘발행 도구(publishing tool)’을 사용하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또한, AOL 뉴스는 온라인 설문, 대화방, 게시판의 활발한 운영을 통해 독자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케벨 편집국장은 “미국 저널리스트들에게 있어 ‘독자의 반응을 취합하는 것’이 그리 익숙한 개념은 아니다” 며 “하지만 9.11 테러 등 큰 사건의 경우, 사람들이 TV를 통해 뉴스를 접하지만, 곧 다른 매체로 옮겨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것이 당연하고 온라인 뉴스 사이트는 이를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AOL 뉴스는 1,455개의 뉴스 게시판과 48개의 대화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전담 인력을 배지하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 관리를 위해 매니저를 제외한 재택 근무 직원 125명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패널로 참가한 구본권 한겨레플러스 뉴스부장의 “뉴스 에디터를 저널리스트라고 볼 수는 있지만, AOL과 같은 포탈 사이트가 저널리즘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AOL이 CNN처럼 브랜드 네임을 갖지 못한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시대가 변한만큼 온라인 뉴스에 대한 생각이나 개념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편집시에 에디터의 이념이나 가치가 반영되는가?”라는 객석 질문에는 ”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미국 뉴스 사이트의 전통”이라며, 조회수가 제일 높은 뉴스 사이트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객관적인 편집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소영 다음커뮤니케이션 미디어기획팀장은 “AOL의 경영 전략은 미디어다음 시작 당시의 철학·전략과 비슷하다”며 “저널리즘 논쟁에 있는 것 또한 비슷해 놀랐다”는 논평을 했다.

<계지은 기자 kyein2@khan.co.kr>

한정된 인원으로 하루에서 수십개의 언론사에서 퍼부어지는(딱 그표현이 맞다)

만여개의 기사를 취사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언론에 있어서의 가치중립이란, 하나의 신화에 가까운 만큼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 표현이 적확할것이다.

중립적이기 위해 노력할 것


하지만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기존 언론처럼,

온라인 포털의 뉴스 또한 메인 트래픽과 수익모델이라는 한계 앞에서

운신의 폭은 협소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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