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드림위즈와 하나포스닷컴…’뭐하나’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2004년 02월 23일

드림위즈와 하나포스닷컴이 조용하다. 경쟁 포털들이 앞다퉈 서비스를 오픈하고 있는 가운데 두 업체는 오히려 잠잠하기만 하다.

속을 들여다보면 두 업체의 답답한 심정을 알 수 있다. 드림위즈는 최근까지 분식회계 문제로 증권선물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야 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복지부동’할 수 밖에 없었다.

하나포스닷컴은 하나로통신과의 인수협상건이 아직 타결되지 않은 상태. 인수협상이 큰 변수이기 때문에 섣불리 사업을 벌일 수 없는 상황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포털 시장에서 몇 달간의 공백은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드림위즈 “큰 짐을 덜어놓은 기분”

드림위즈는 지난해 8월 담당 회계사의 자살로 불거져 나온 분식회계 의혹으로 금감원의 조사를 받느라 반년은 꼼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1일에야 드림위즈가 개발비 과대계상, 리스회계처리 오류 등 분식회계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드림위즈는 6개월간 유가증권 발행제한, 회계담당이사 해임권고, 2년 감사인 지정 조치를 받았다.

증선위의 발표 후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은 “분식회계이지만 실수에 의한 것임이 밝혀졌기 때문에 ‘억울함’은 벗었다”며 “큰짐을 덜어놓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드림위즈는 사업을 정상화하고 코스닥 등록을 다시 추진해야 하는 등 ‘밀린 숙제’도 쌓여있다.

드림위즈 관계자는 “늦었지만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올해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며 “메일, 홈피, 커뮤니티 등 핵심 서비스를 3~5개 선정해 타깃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등록 시기도 저울질해야 한다. 드림위즈의 경우 코스닥 등록 자격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당장 코스닥 등록 신청을 하더라도 심사기간을 따진다면 6개월간 유가증권발행금지 규정을 어기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분식회계 혐의로 회사 이미지가 안 좋아진데다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매출과 수익성이 많이 뒤쳐졌다는 점이다. 이찬진 사장은 “산모가 한번 유산을 했는데 바로 뛰어다닐 수는 없는 것”이라며 “몇개월간 몸을 추스릴 기간을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음은 급하지만 한발씩 내디딜 수밖에 없다. 드림위즈는 3월경에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을 통해 그동안 내부적으로 준비했던 것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 M&A에 앞길 막힌 하나포스닷컴

하나포스닷컴(하나로드림) 인수 문제를 놓고 하나로통신과 드림라인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하나포스닷컴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해부터 하나포스닷컴 인수를 추진했다. 하나포스닷컴은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하나포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서비스해왔기 때문에 하나로통신 입장에서는 필수적인 존재다.

하지만 드림라인이 제시한 가격대에는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 드림라인은 이전에 주당 1만5천원에 매각한 전례를 들어 그 이상의 가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하나로통신은 두차례 실사를 거쳐 1만원대의 가격을 제시했다.

하나로통신은 드림라인이 제시한 가격에는 절대로 인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최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통신에 인수되면 좋겠지만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하나포스닷컴은 앞길이 막막해질 수밖에 없다. 당장 회사 이름부터 바꾸어야 한다. 하나로통신과의 콘텐츠 계약이 올해 말로 끝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서비스도 새로 개편해야 한다.

하나포스닷컴 관계자는 “협상이 타결되면 하나포스회원들을 바탕으로 3개월안에 포털 순위 2군에 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하고 서비스를 이관해야 하는 등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뭐하긴 졸라 바뻐 -_-;

두가지 Major 한 개편에다가, 날마다 서비스에다가 이벤트에다가, 죽을 지경이고만

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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