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계 ‘1위 싹쓸이’ 심화

NHN.옥션 등 1위만 고속성장, 나머지 ‘부진’

인터넷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두업체는고속성장을 구가하는 반면 나머지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1위 싹쓸이’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NHN[035420]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1분기보다 매출액은 14.9%, 영업이익 23.9%, 경상이익 21.2%, 순이익은 31.4% 각각 늘어난 빼어난 성적표를 내놓았다.

NHN은 1분기에서 매출액 11%, 영업이익 29%, 경상이익 34%, 순이익 35%의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고도성장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을 37%까지 끌어올렸다.

NHN은 주력상품인 검색포털 네이버의 검색서비스에서 6월 한달간 27억개의 페이지뷰를 기록해 7억개 이하에 머물고 있는 다음.야후코리아와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으며 새로 진출한 카페.블로그 서비스에서도 고속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NHN은 하반기에도 종량제(CPC) 검색어 광고 도입과 대작 온라인게임 ‘아크로드’의 서비스 개시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경영권을 인수한 중국 제1의 게임포털 아워게임이 무려 60만명의 동시접속자수를 갖고 있고 한게임재팬이 게임아이템 유료화 등으로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하는 등 중국.일본 시장을 선점한 결과 엄청난 성장가능성을 확보했다는 관측이다.


옥션[043790]도 2분기 매출액 16%, 영업이익 10%, 순이익 5%의 양호한 성장률을기록하면서 전자상거래 부문의 선두 지위를 굳혔다.

이는 최근 극심한 내수부진 가운데 LG이숍이 업계 최저가 판매를 과시하는 ‘최저가격 신고제’를 선보일 정도로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평을 받는 전자상거래에서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비해 NHN에 밀려 인터넷업계 2위로 내려앉은 다음[035720]은 오는 26일로예정된 실적발표에서 비교적 양호하나 NHN의 성장세에는 못 미치는 결과를 내놓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이들과 함께 대표적인 인터넷기업으로 꼽히는 네오위즈[042420]는 22일 매출액은 15% 줄고 영업이익은 55%, 경상이익 64%, 순이익은 62%가 격감한 ‘충격적’인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네오위즈는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이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에 밀리면서 매출액이 1분기보다 20% 가량 줄었으며 새 주력사업인 게임포털 피망도 ‘신맞고’를 내세운 NHN 한게임의 맹추격을 허용하면서 10% 이상의 매출 감소를 보였다.


싸이월드의 급성장과 맞물려 세이클럽이 부진에서 헤어날 기색을 보이지 않는가운데 피망도 주춤하면서 네오위즈는 온라인게임 ‘요구르팅’ 배급과 온라인 음악서비스 ‘쥬크온’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려 애쓰고 있으나 얼마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홈피 서비스를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하려는 시도도 NHN재팬.야후재팬 등 강력한 경쟁사들을 감안하면 시기적으로 다소 늦은데다 국내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얼마나 일본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지 회의적이어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평가가많다.


네오위즈 외에도 CJ인터넷[037150](구 플레너스)가 검색포털 마이엠 사업을 불과 5개월여만에 사실상 접어버리는 등 선두권에 속하지 못한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특히 날로 극심해지는 포털업계 경쟁의 여파로 지식발전소[066270]의 엠파스,야후코리아 등 다른 인터넷업체들도 하반기 각각 수십억원의 막대한 마케팅 지출에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 인터넷업계의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에서 포털은 야후, 전자상거래는 이베이,검색은 구글 등으로 정리됐듯이 국내에서도 인터넷업계 전반적으로 각 부문 1위 업체들의 독식 구도가 굳어져 가고 있다”며 “한번 뒤처진 업체들이 마케팅 등을 통해 일시적으로 따라올 수는 있으나 이미 뒤집을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자본의 독점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의 독점도 심화된다.

먹어치우고 먹어치운다.

하지만 네트는 광대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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