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책이 많은 헌책방 몇 곳

인문학 책이 많은 헌책방 몇 곳

숨어있는 책
위치를 설명하기가 아주 난해합니다. 산울림 소극장(홍대정문에서 신촌쪽으로 2백미터)을 먼저 찾고 길건너에 신촌 방면으로 내려가는 골목길(고기 골목)이 있습니다. 쭉 가다가 철길(지금은 철거작업중)을 건너 2-30미터쯤 가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정면이 ‘후레쉬 수퍼’. 여기서 좌회전해서 몇 미터쯤 간 뒤 첫 골목이 나오면 우회전하세요. 초록색 조그만 간판이 보입니다. 홍대역보다는 신촌 전철역과 가까운데 여기를 기준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네요. 인문/사회 서적은 지하에. 월요일엔 일찍 닫고 나머지 요일엔 밤 10시까지 합니다. 종류, 가격 모든 면에서 최고입니다.

현대서점
역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2호선 신림역(서울대 방면 출구)에 내려서 서울대 가는 버스 아무거나 탑니다. 5-10분 정도 후에 안내 방송을 잘 듣다가 어느 시장 앞이라고 하면 내리세요. ‘우리은행 앞’이라는 방송이 나오면 한 정거장 지나친 것입니다. 우리은행 근처에도 몇 군데 헌책방이 있기는 한데 권할 정도는 아닙니다. ‘책상은 책상이다’는 웬만하면 가지 말고 ‘할’은 한 번쯤 가보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정리도 잘 돼 있고 책도 많고 주인도 친절한 현대서점에 먼저 가세요. 시장 입구에서 내리고 그쪽(오른쪽) 근처를 좀 배회하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흙서점
아주 찾기 쉬워요. 2호선 낙성대 4번 출구 앞에 있습니다. 많이 사면 많이 할인됩니다. 책 종류도 제법 많습니다. 사전도 많아요. 여기서 독한 사전과 라틴어 사전을 샀습니다.

모아북
홍대역에서 청기와 주유소를 찾은 뒤, 서쪽 방면(성산동쪽)으로 3백미터쯤 직진하면 우리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이 차례로 나옵니다. 국민은행이 나오면 그 모퉁이에서 우회전. 2-30미터쯤 더 가면 오른쪽 2층에 있습니다. 새책방처럼 책 정리가 아주 깔끔하게 돼 있지요. 물갈이가 자주 되는 것이 아니라 자주 갈 필요는 없고 두어 달에 한 번쯤 들러볼 만 하죠. 인터넷으로 재고 현황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 http://www.moabook.co.kr 헌책방 치곤 문을 좀 일찍 닫는 편, 평일에는 저녁 8시까지, 주말 7시.

뿌리서점
용산역(1호선) 광장으로 나오면 오른쪽에 ‘용사의집’ 건물이 보이는데 그 뒤에 뿌리서점이 있습니다. 광장에서 역을 등지고 2시 방면으로 난 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철도문화웨딩홀 옆 한국 베링거인겔하임 건물이 나옵니다. 여길 끼고 우회전하여 한적한 골목길을 따라 20미터쯤 가면 보입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건물 지하. 먼지 풀풀 나는 전통적 헌책방입니다. 정리,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그냥 무작정 뒤져보는 분위기죠. 들어가면 주인 아저씨가 주스를 따라 주고 10분에 한 번씩 리필해 주십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하시죠. 책에 가격이 안적혀 있습니다.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아저씨가 대충 보고 값을 매기는데 손님이 미안할 정도입니다. 힐쉬베르거의 서양철학사 하권을 이천원에 주시더군요. 아주 가끔 빈 베낭을 준비해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집과 너무 멀어서 자주 못가지만 외대 근처에 있는 신고서점도 가볼 만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www.singoro.com를 참조하세요. 헌책방에 관한 정보를 담은 책으로는 최종규, <<모든 책은 헌책이다>>가 있습니다. 헌책방 동호회 게시판도 있고요.

헌책방 여러 곳을 들르는 즐거움, “이곳에 상권이 있으면 저곳에 하권이 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