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스크랩] [특집]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시간을 달리는 소녀』파..

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블로그를 만든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 동안 나만의 색깔을 내기보다 일본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를 그대로 옮겨오는 식의 포스트가 많았음은 부정할 수 없다. 스스로 그것을 탈피하려고 나름대로 애를 썼지만 몇 번이나 실패를 거듭했다.언젠가부터 사람마다 주어진 재능이 다르니, 너무 내 색에 집착하지 않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오히려 그것이 더 나 다운 것일지도 모른다고. 내가 잘하는 것?나도 잘 모르겠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 건 자신있다.이번 특집은 그러한 내 능력을 100% 발휘해보고자 하는 것이 첫 기획 의도였다. 물론 개인적으로『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으니 이런 일도 벌일 수 있는 것이나 그것은 두 번째 의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손댈 수 있는 부분은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음을 알려둔다. 내가 평론가도 아니고 그림을 전공으로 하는 사람도 아닐뿐더러, 솔직히 말해 마니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어중간한 위치에 서있기도 힘겨운데 그 내용이 깊어봤자 얼마나 깊으며, 넓어봤자 얼마나 넓겠는가? 그냥 재미로 쓰는 글이고, 재미로 읽는 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1. 츠츠이 야스타카와『시간을 달리는 소녀』
만면에 가득한 웃음을 머금고있는 에로 오야지,츠츠이 야스타카 (가운데)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본래 작가 츠츠이 야스타카씨가 쓴 SF 소설이 원작으로 작년까지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되어 요즘은 줄여서 ‘토키카케’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문제는 이 작품이 언제 쓰여졌냐면 놀라지말라 자그마치 지금으로부터 42년 전인 1965년 11월에 첫 연재를 시작해 총 7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1965년이면 나의 부모님이 10살 때이니 말 다한 거 아닌가? 이쯤되면 작가의 나이가 궁금해질만도 한데, 올해로 만 73세가 되신다. 물론 아직 정정하시다. 일본을 대표하는 SF 작가로『일본 침몰』로 유명한 코마츠 사쿄씨와 국내에선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에선 SF계의 원로인 호시 신이치씨와 함께「SF 3대 대가」로 일컬어지고 있다. 작가 츠츠이 야스타카의 작품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SF 작가라는 이력이 말해주듯 기묘한 상상력과 재치에 더해 나이가 들수록 문체에 가시가 느껴지는 독설이 인상적인데 국내에 몇 권의 책이 소개된 바가 있지만 3년 전에 나온 책도 절판이 될 정도로 그야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작가이다.
 각설하고, 이후『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각 방송국에서 드라마화 되기도 했으며 영화는 기본, 급기야 작년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앞서 말했다시피 다양한 형태로 질릴 정도로 보아온 작품을 그대로 리메이크 하면 따분하지 않은가? 그래서 애니메이션은 원작의 20년 후를 무대로 한 속편이라는 설정으로 제작되었고, 작가도 그 사실을 인정하면서 소설의 공식 후속편이 되었다. 개봉 당시엔 애니메이션의 명가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이 감독을 맡은『게드 전기』와 비슷한 개봉되어 다른 애니메이션 영화에 비교해 선전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들의 만족도에서 높은 득점을 얻어 걸작이란 평가를 받게 된다. 이러한 평가가 입소문이 되어 개봉 후 1개월이 지났음에도 신주쿠의 유명 극장에서도 서서보는 관객이 나오는 진풍경을 펼쳤다. 이런 흥행의 분위기를 타고 배급 회사인 카도카와 영화사는 상영관의 수를 급히 늘리는 바람에 상영용 필름 수가 몇 십 편 밖에 없어 상영이 끝난 영화관에서 사용한 필름을 다음 상영관에서 사용하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낳았다. 하지만 그러한 여건 속에서도 영화의 퀄리티와 메시지가 인정을 받아 아래와 같은 상들을 싹쓸이 하는 쾌거를 이뤄낸다. (출처 – http://ja.wikipedia.org/)
* 제39회 시체스 카타르니아 국제 영화제 –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 장편 작품상
* 제11회 애니메이션 고베상 – 작품상 극장부문
* 제31회 호치 영화상 특별상
* 제49회 아사히 베스트 10 영화제 (아사히신문사・아사히방송국 주최) 일본 영화 제3위
* 제28회 요코하마 영화제 베스트 10 일본 영화 제10위
* 제10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
* 제30회 일본 아카데미상 –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
* 제1회 Invitation AWARDS 애니메이션상
* 제61회 마아니치 영화 콩쿨 애니메이션 영화상
* 디지털 컨텐츠 오브 더 이어 06/ 제12회 AMD Award – 「대상(총무대신상)」,「BestDirector」
* 제21회 디지털 컨텐츠 그랑프리 우수상
* 제6회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애니메이션 오브 더 이어』- 감독상, 원작상, 각본상, 미술상, 캐릭터디자인상
2. 기본 스토리와 등장인물
 고등학교 2학년생인콘노 마코토는 고장난 자전거 때문에 교차로에서 한바탕 날아가는 사고를 당한 후부터 시간을 뛰어 넘을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숙모인 요시야마 카즈코에게 그 능력에 대해 상담하자 그것은 ‘타임 리프’라는 것으로, 마코토 또래의 여자아이에게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 알려준다. 확실히 기억에 남아 있는 시간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코토는 반신반의했지만 문득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깨닫게 되자 아무 주저없이 그 능력을 일상에 대한 불만과 욕망 해소에 사용한다. ‘이제부터 세상은 나의 것이다!’
어느 날, 과거로 날아갈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장미빛 인생을 꿈꿨으나 단짝으로 지내던 한 반 남자친구 마미야 치아키와 츠다 코스케와의 관계도 바뀌기 시작한다. 마코토는 또래 여자애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방과 후마다 셋이 어울려 야구 비슷한 것을 하는 게 낙이었다. 교제라기 보다는 서로 시간을 때우는 관계였고 그런 시간은 계속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치아키로부터 사랑 고백을 들은 마코토는 당황한 나머지 과거로 타임 리프해 억지로 고백을 없었던 것으로 만든다.
 궤도수정된 ‘과거’. 고백이 사라진 ‘현재’. 그런데 그 치아키에게 동급생인 유리가 고백을 한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치아키. ‘얼마 전에 나한테 고백한 주제에!’ 이런 상황이 마땅치 않은 마코토. 게다가 코스케를 좋아하던 하급생 카호의 상담까지 받게 되어 버린다. 이제까지 3명의 우정이 계속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마코토의 바람은 타임 리프 덕분에 일변하며 위험한 상황으로까지 치닫는다. 숙모인 카즈코는 “사귀어 버렸으면 좋았을텐데…”라며 태평한 충고를 건넬 뿐이다. 마코토는 카호의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타임 리프로 동분서주하는데… (출처 – http://cafe.naver.com/cjarthouse.cafe)

 원래 스토리를 줄여서 쓰는 것이 쥐약이라 위 카페에서 그대로 옮겨왔다. 아래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랄 수 있는 세 명의 등장인물의 이미지와 각 캐릭터의 성우의 이미지를 붙여둔다. 아마도 이번에 자료를 준비하면서 가장 찾기 어려웠던 자료가 아닐까 싶다. 근데 성우하고 캐릭터가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있을까? 아니 성우로 실사판을 만들어도 되겠네…

칸노 마코토 (나카 리이사)
마미야 치아키 (이시다 타쿠야)

츠다 코스케 (이타쿠라 미츠타카)
3. 지극히 개인적인 짧은 감상
 엔딩 크레딧이 오른 후, 오랜만에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본 만족감이 넘쳐 흐르는 듯한 느낌이었다. ‘시간 이동’이란 소재는오래전부터 많은 작가들이 소재로 다루어 이젠 질릴 때도 됐다싶으면 또이런 감상적이고 메시지 있는 작품이 불쑥 튀어나온다.하지만 실제 내용은 별것없다.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자’라는 메시지를 ‘Time waits for no one’이란 짧은 문장으로 줄여놓았을 뿐이다. 내가 이 애니메이션에 반한 것은일본 어디선가, 아니 지구 어디선가 존재할 것 같은 평범한 고등학생 3명을 등장시켜 그들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 메시지를 담아냈다는 것이다.
 특히 하교길에서나캐치볼을 하면서주고 받는 그들의 대화는 이작품의 명장면으로 꼽을 정도로 일상이 잘 담아내었다. 결말에 놀랄만한 반전도 있고,어쨌든 해피 엔딩으로 귀결되긴 하지만 역시 이 애니메이션의 백미는 평범한 고등학생의 일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4.애니메이션의배경이 된 실제 장소들
 애니메이션을 보신 분이라면 장면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겁니다. 애니메이션과의 직접적인 비교나 구체적인 장소 소개는 귀찮아서 하지 않을렵니다. 정말 비협조적이고 불친절한 블로거죠? 어쩔 수 없습니다. 저도 먹고 살아야 하고, 쉴 땐 쉬어야 하니까요. 혹, 개인적으로 쪽지를 찔러 주시면 답장을 드릴지도 모르죠.

5. 보너스 트랙
 칫, 글을 쓴다고 해놓고 이미지 범벅이네요. 뭐 요즘엔 이미지가 강한 시대라… ㅎㅎ 어쨌든 그냥 묵히기엔 아깝고해서 보너스 트랙으로 올려둡니다. 마코토의 목소리를 맡았던 나카 리이사의 사진들입니다. 그녀를 좋아하시는 팬들에겐 이게 더 귀한 자료일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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