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포털의 성과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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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포털의 성과와 전망


국내 포털 산업은 초기 시장흐름을 주도했던 외국계 포털과 벤처기업에서 성장한 포털, 그리고 대기업 계열사 포털로 시장이 분할되어 있습니다.

이 중 대기업 계열사 포털의 경우 게임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CJ의 넷마블을 제외하면, 네이트, 하나포스, 파란 등은 모두 모기업이 통신, 네트워크 사업자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통신 사업자들의 이러한 포털 시장 진입은 향후 컨텐츠 산업 성장에 대비한 수익구조 확보, 망개방과 유비쿼터스 시장 확대 등 미래를 대비한 기본 인프라 구축으로써의 성격이 강합니다.


대기업 계열 포털의 성과를 살펴보면, 네이트와 파란의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네이트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성공에 이어, 최근 NateOn의 메신저 시장 지배력 확보 등을 통해, 다음, 네이버와 함께 포털 업계 3강의 지위를 확보하였습니다.

네이트의 성장 배경을 살펴보면, 두 번의 성공적인 M&A를 통해 포털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02년 후반 라이코스의 합병을 통해 지속성장을 위해 필요한 최소 방문자 규모를 확보하였고, 2003년 중반 싸이월드의 합병을 통해 미니홈피라는 Killer product 발굴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래프 1. 그래프 1. 네이트 순방문자 규모 트랜드


네이트의 순방문자 규모 트렌드를 살펴보면, 라이코스 합병을 통해 이용자 규모가 급증했고, 이후 잠시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싸이월드의 통합 이후 다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네이트는 적절한 시기에 M&A를 시행함으로써 성장 기반을 마련하였고, 통합 이후에도 기존 서비스와의 연계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시행함으로써 현재의 위치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도 네이트는 페이퍼, Tong, 팀플 등의 서비스 론칭을 통해 커뮤니티 서비스 시장확대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으며, 포털의 기본 서비스라 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포털 시장 내 다시 한 번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세상은 파란을 원한다”라는 야심찬 카피와 함께 작년 여름 출범한 파란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포털 시장 내 5위권 진입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이텔, 한미르 등 과거 KT 계열사 포털의 이용자를 흡수하며 1,150만 명에서 시작되었던 이용자 규모는 2005년 5월 현재 1,540만 명까지 증가하였습니다.

포털 산업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인터넷 이용자 규모와 이용시간이 정체되어있음을 고려한다면, M&A와 같은 외부적 자극 없이 단기간에 400만명의 이용자 증가세를 보인 것은 기록적인 일이라 하겠습니다.

앞의 네이트의 사례에서도 1,500만명의 이용자 규모 확보는 당시 상위권 사이트였던 라이코스의 합병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프 2. 파란의 순방문자 규모 트랜드


파란이 M&A를 활용하지 않고 현재의 수준까지 성장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이트가 M&A를 통해 확보한 기본적인 이용자 규모를 자력으로 달성하면서, 파란은 앞으로의 지속성장을 위한 최소 방문자 규모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메일과 카페하면 다음을, 검색하면 네이버를, 미니홈피 하면 네이트를 떠올리듯, 앞으로 파란이 특정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들이 파란을 떠올릴 수 있는 Killer product를 계발하는데 성공한다면, 네이트가 보여주었듯이 시장 내 최상위권 진입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실제, 넥슨, 한게임, 피망, 넷마블 등 게임전문 포털에 밀려, 일반 포털이 부진한 성과를 보였던 게임영역에서 프리스타일을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한 사례 등은 그 가능성을 엿보게 합니다.


사업자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서비스의 질은 높아지고 이용자들이 얻는 혜택은 늘어나게 됩니다. 대기업 계열사 포털의 성장과 함께, 더욱 과열되어 가는 포털 산업 내 경쟁 구도가 산업구조와 이용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 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올 하반기엔 아주 재미 있을꺼야.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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