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만나는 생생한 info graphic의 발신지 – 연합뉴스 그래픽뉴

(4) 뉴스에서 만나는 생생한 인포 그래픽(info graphic)의 발신지 – 연합뉴스 그래픽뉴스팀

우리나라에서 가장 방대하고 빠른 뉴스의 생성지이자 뉴스 에이전시인 연합뉴스에는 그래픽뉴스팀이 있다. 신문, 보도매체마다 자료화면, 그래픽 편집을 담당하는 디자인팀, 미술팀등이 있지만, 그래픽뉴스라는 위상을 내걸고, 완성도 높은 일러스트레이션, 인포 그래픽을 생성해내는 전문적인 그래픽 뉴스팀으로는 연합뉴스가 유일하다 할 수 있다.
물론 일간 신문사들과는 달리 뉴스 에이전시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기본적인 그래픽들은 국내 모든 매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문사의 디자인팀과는 역할에 있어서도 차별점이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독자적인 위상을 지니고 퀄리티 높은 인포 그래픽을 구사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도 자료화면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지면할애에도 많은 제약을 지니고 있다는 그래픽뉴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을 딛고 그래픽뉴스가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7월19일 한국기자협회에서 ‘이 달의 기사상’에 연합 그래픽 뉴스팀 월드컵 특집이 선정되었다. 이는 국내 언론관련 주요 상중에서 그래픽뉴스 부문으로는 처음으로 수상하는 의미 있는 일이다. 그 주인공들을 찾아갔다.



정글: 타 신문사에서는 디자인팀, 그래픽팀으로 명명되어지는데, 연합뉴스의 그래픽 뉴스팀은 역할이 어떻게 다른지요.
대개의 경우 신문 언론들에서는 전통적인 명칭으로 ‘편집미술팀’이 가장 흔합니다. 보통 미술팀이라고 많이 부르죠. 그래픽뉴스팀이라는 이름은 우리가 가장 먼저 썼습니다. 모두 하는 일은 비슷합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신문은 아무래도 편집 중심이다 보니 그래픽 디자이너의 역할이 주어진 일에 충실하는 다소 수동적인 면이 있고 연합은 통신사이므로 뉴스 공급자 입장에서 다소 편집에서도 자유롭고 기사선택이나 제작환경이 자유로운 편입니다. 서로 장단점이 있겠죠…
정글 : 그래픽뉴스라는 작업을 하시게 된 계기는?
팀의 구성원 4명중 저를 포함한 3명은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가 아닌 직장 선택이 계기였다고 할까요? 그러나 연륜(?)이 쌓여 가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매력있는 분야이면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도 많으리라 확신합니다. 팀의 막내인 전승엽 기자는 학창시절 때부터 그래픽뉴스에 관심이 많았고 우리팀에 들어오고 싶어서 컨택이 몇 차례 있었던, ‘준비된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정글 : 그래픽뉴스는 독자적인 뉴스라기 보다 글과 사진,또는 도표로 작성된 참고자료식으로 인식되기도 하는데, 요즘들어 점차적으로 그래픽뉴스의 위상을 달리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픽뉴스의 정의나 위상은 어떤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아직도 그래픽뉴스를 막대그래프나 파이차트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고 도안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시각이 많이 달라져서 신문에서 그래픽뉴스의 역할에 대해 기대하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기사의 복잡한 개념을 그래픽 하나로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힘을 알게 된 것이지요. 명칭은 ‘인포그래픽(Infor+graphic)’을 많이 쓰는 데 그래픽뉴스는 뉴스의 성격이 강한 인포그래픽입니다. 기사와 그림이 어우러진, 한마디로 정보를 전달하는 비주얼이지요. 현재는 기사를 보충하는 sub의 성격이 강하나 외국의 경우와 같이 점차적으로 그래픽뉴스 하나로 기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main의 위상을 가지리라 봅니다.
정글 :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십시오.
제일 중요한 것은 기사와 자료(saurce)입니다. 정확한 기사가 토대가 되지 않으면 제작할 수가 없죠. 글은 내용을 대충 뭉뚱그려서 전달 할 수 있는지 모르지만 그래픽은 내용이 정확하지 않으면 표현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프로세스는 기사를 토대로 핵심 내용 및 수치 정리 > 아이디어 스케치 > 적절한 단수 설정 > 클립아트활용 내지 이미지 제작 > 텍스트 편집 > 교정 > 출고 순서입니다.
사실상 그래픽뉴스는 시간을 다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기획 준비하는 특집 그래픽을 제외하고는 클립아트를 활용해서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클립아트는 기성품을 사서 쓰기도 하고 대개는 자체 제작해서 저장한 것들을 활용합니다.

정글 : 정보를 시각화한다는 점은 많은 한계나 가이드라인이 있을것 같습니다. 제작시에 중요시 하는 부분은?
우습게도 현실적으로 제일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은 오탈자입니다. 아무리 그래픽이 좋아도 이런 실수를 하면 맥이 빠집니다. 또 그래픽은 재미가 있어야 보는 사람도 즐거운데 너무 재미가 강조되면 뉴스로서의 품격이 떨어지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좋은 그래픽뉴스는 품격을 잃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간결하면서도 재미있어야 하며, 열 마디의 기사보다도 그래픽뉴스 하나로 간단히 이해 시킬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정글 : 월드컵때 선수들에 대한 분석, 유니폼 등의 그래픽들은 거의 모든 신문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바쁘셨을 거 같은데..
보통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그래픽뉴스를 제작하는 것은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정글: 태풍의 진로나 그런거요?) 선거때나 특별한 일이 발생할 때 작업이 많아 날밤을 새기도 합니다. 월드컵때 선수들의 모습을 딴 일러스트레이션이나 유니폼 일러스트등은 아주 손이 많이 갔고 공들여 작업한 것들이죠.
정글 : 인포 그래픽 분야에 대해 우리나라는 아직 미숙한 단계인데, 어떤 점들을 개선하고 지향해 나가시는지.
글쎄요, 미숙하다기 보다는 시장 형성이 안되어 있다는 말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신문 언론에서 한 발짝만 벗어나서 시사 주간지만 봐도 외국의 경우보다 그래픽뉴스에 인색합니다. 제대로 하려면 돈이 많이 들어서 일까요? 제 개인적인 견해로 학습시장(사전류,교과서,참고서,학습지 등)에서 인포 그래픽을 활용할 여지가 무한하다고 봅니다.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완성도 유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시간과 정성을 많이 투자해서 인포그래픽 자체의 위상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정글 : 현장의 신문 기자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나 빠른 통찰력이 필요할텐데, 이러한 일을 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
그래픽뉴스를 제작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덕목은 시사와 상식에 관심이 많아야 합니다. 이것은 기사감각에 직결됩니다. 때로는 현장 기자들에게 보충취재도 해야 하고 무수한 기사를 보면서도 항상 시각화 시킬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다소 시간과 경험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디자이너적인 자질보다는 기자적인 자질을 더 필요로 합니다. 뉴스에 관심이 없다면 가장 힘든 부분이지요.



정글 : 그래픽뉴스분야에서 해외의 모범케이스로 보는 매체가 있으시다면 소개해주십시오.
영국 로이터 통신의 RNG(Reuters News Graphic)와 그래픽뉴스 전문 에이전시인 Graphicnews.com입니다. 그래픽뉴스 하나로 관련 기사를 대체할 정도로 완벽함을 추구합니다. 감히 인포 그래픽의 교과서라 불리울 만한 수준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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