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타일의 다음’?

‘파란’은 ‘네이버’ 스타일의 ‘다음’ 추구
‘출범 100일’ 파란닷컴 김 준 욱 콘텍스트 팀장

이김준수 기자 jslyd012@mediatoday.co.kr

지난 7월 출범한 KTH의 포털사이트 ‘파란’이 ‘백일’을 넘겼다. 백일잔치는 외부사람들을 초대하지 않고 으레 내부에서 치러지기 마련이지만 과연 그 백일 동안 잘 컸다고 만족스러워하고 있을까. “세상은 파란을 원한다”는 카피나 그 이름처럼 ‘파란’을 일으키고 있을까.

사실 썩 만족스런 대답은 아직 얻지 못한 가운데 그건 유보될 수밖에 없다. 대형 포털들이 각 분야에서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마당에 후발주자로서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도 냉정한 현실이다.

뉴스채널을 관할하는 김준욱 콘텍스트 팀장은 올해를 “한미르에서 탈바꿈하는 해”라고 뉴스채널의 방향성을 정의한 뒤 “뉴스가 (전체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해는 공공연히 선언했던 ‘포털 5위권 진입’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

김 팀장은 “코리안클릭 조사에 따르면 현재 페이지뷰는 포털업계 7~8위정도”라며 “아예 밑에서 시작한 것이고 KTH의 노하우가 있지만 목표가 있어서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지 않을 수도 없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다.

이를 위해 ‘뉴스’의 역할은 꽤 중요하다. 파란이 출범 당시 강력하게 내세우고 주목을 끌었던 것도 스포츠지 5개사의 콘텐츠에 대한 독점적 계약이었다. 인터넷 대중들의 눈길과 손길을 잡아둘 킬러콘텐츠로서 처음 선택한 것이 “파란에 오면 5개 스포츠지 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메리트였다. 뉴스콘텐츠 가격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주겠다는 명분을 내걸고 파란은 과감하게 베팅했다. 출범 전부터 언론과 포털업계를 술렁이게 만들면서 마케팅 효과를 나름대로 거뒀다.

그러나 뉴스포털로서 파란의 역할은 반쪽에 가깝다는 표현이 아직은 유효하다. 스포츠지 독점 계약과 관련, 김 팀장은 “내부적으로 ‘효과는 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면서도 “그것만으로 선두권 업체들을 이길 수는 없고 어떻게 보여줄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뉴스 노출의 방향을 조금씩 바꿔줄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가볍게 터치했던 것도 사실이나 이제는 좀 깊이 있는 내용도 과감히 끌어낼 생각”이라며 “네티즌들이 좋아하는 기사만 쓸 수는 없고 파란이 스포츠·연예에 치중한다는 인식을 뛰어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파란의 스포츠지 독점 이후 신생·기성 매체할 것 없이 엔터테인먼트 뉴스 생산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 “그동안 시장이 고정화돼 있다가 혼돈기간에 돌입했지만 다시 정리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지들이 노하우도 있고 방향성이 있으므로 쉽게 판도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러 매체들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공급을 위해 나섰지만 쉽게 스포츠지들의 아성을 깨고 두각을 나타내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

파란의 뉴스채널은 현재 40여곳의 콘텐츠를 공급받고 있다. 올해가 구색 갖추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내년에는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뉴스콘텐츠를 공급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김 팀장은 “뉴스 자체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용자들의 생각이 어떤지를 담아내는 등 커뮤니케이션화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가 이슈가 될 것”이라며 “콘텐츠 가치가 존중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신문사들의 기능과 연계될 수 있는 부분이나 제휴 등을 놓고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뉴스채널 홍보를 위한 별도의 이벤트도 실시하고 블로그 등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활용을 위해 전문적인 글을 쓰면서 이슈를 제공하는 칼럼니스트도 영입할 방침이다.

그렇다면 파란의 뉴스채널이 추구하는 방향은 어떤 것일까. 김 팀장은 ‘네이버 스타일의 다음’이라는 애매모호한 말로 설명했다.

뉴스 유통에 치중하는 네이버 스타일에 중점을 두면서도 온라인 미디어를 지향하는 다음처럼 독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에도 비중을 둘 것이라는 게 김 팀장의 부연설명이다.

[From 미디어오늘]

전략도 없고 고민도 없다는 고백.


뉴스소싱에 수억을 지르면서 큰소리치더니만,

꼴랑 한달 효과를 보고는,
천여만원 기사소싱비용을 지불하는 업체 따라가기에 힘겨워 하는 현실.


‘네이버 스타일의 다음’

‘자장면 스타일의 짬뽕’

‘사이다 스타일의 콜라’


잘 뜸들인 밥과 맛있는 미역국에, 잘익은 김치를 섞어 놓으면?

개밥이 된다.

One Comment

  1. 방문자수가 폭증하다보니 벼라별 찌질이들이 몰려들어 왈왈 짖어대는 바람에 잠시 덧글쓰기를 막아둡니다.
    창밖으로 날이 너무 좋네요. 소풍이라도 다녀오세요~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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