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집이 서점을 밀어내다


홍대앞 아티누스가 12월 31일로 문을 닫는다.
[http://www.artinus.com/nowArtinus.asp?Menu=1&submenu=VIEW&page=1&bid=NOTICE&bno=88&bseq=1]



중국에서는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지만,
이땅에서는 신촌에서, 홍대에서 갈비집이 서점을 몰아낸다.



대학로엔 대학의 정취가 없고,


신촌엔 고기굽는 냄새가 가득하다.


홍대의 ‘걷고싶은 거리’는 차라리 농담이다.



서울의 밤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골목골목 들어찬 새빨간 십자가와 고깃집간판의 불빛은


정신적인,문화적인 빈곤함과 천박함의 상징이다.


얼마나 더 처먹어야 배가 부를까.



4 Comments

  1. 마음 아프네요. 리브로와 아티누스…추억이 많은 장소였는데…

  2. 동감합니다.

  3. 돌겠군요…그녀와의 마지막 날, 빛나는 봄빛 아래 커피를 마셨던 곳이 아티누스 까페였군요…루카도 사라지고..모두 사라지는군요.
    오래된 것을 가질 수 없는 나라에 사는….억울함.

  4. 어허.. 아티누스.. 시공사가 어려운가보군요…. 들리는 말로 시공사 내부에서도 좋은 사람들 많이 나갔다던데.. 80년대 정권과 무관하지 않은 곳이라 좋게 볼 수만은 없는 시공사-아티누스 이지만.. 문화적인 측면에서의 역할과 무게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곳인데..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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